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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연준 금리인상 전망에 아시아 주가 약세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사록 공개의 영향으로 1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 주가가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와 토픽스지수는 이날 22,658.16과 1,704.64로 전날보다 각각 0.8%, 0.54% 하락했다.

대미·대중 수출이 주춤하면서 지난달 일본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1.2% 감소해 2016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시장에 악재가 됐다.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도 각각 0.89%, 1.06% 하락했다.

대만 자취안(加權) 지수는 0.25% 하락한 9,953.73에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오후 3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각각 2.26%, 1.87% 하락했다.

호주에서만 S&P/ASX 200지수가 0.06% 상승한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태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각국 증시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이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미국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이 아시아 시장을 짓눌렀다.

미 재무부가 발표한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는 않았으나 위안화 환율의 투명성 부족을 강하게 경고하면서 세계 1, 2위 경제국간 경제 갈등 우려가 더욱 커졌다.

위안화 환율은 이날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6.9401위안으로 전날보다 0.22% 상승했다. 이런 환율은 지난 8월 찍었던 1년 반 만의 장중 최고치(달러당 6.9586위안)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다른 아시아 통화도 약세다. 일본 엔화는 미 달러에 대해 0.17% 내렸고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0.28%, 대만달러는 0.41% 하락했다.

아시아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