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급락으로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나타나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8분 현재 달러당 1,138.8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보다 6.5원 올랐다. 환율은 6.7원 상승한 1,139.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개장 직후 1,140.2원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을 소폭 줄였다.
지난 11일 세운 연고점(1,144.7원)까지는 아니지만 연중 최고 수준에 다가서고 있다.
뉴욕증시 급락이 금융시장에서 위험 기피 심리를 부추기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실제 코스피는 이날 개장가에 2.43% 하락하며 연저점이 또 무너졌다. 외국인 중심의 주식 매도세가 활발해지면 원/달러 환율 상승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다만 시장에서 1,140원대 지지선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나올 수 있어 원/달러 환율 상승 속도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41분 현재 100엔당 1,017.20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6.13원)보다 11.07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