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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올랐는데…코스피 또 2,050대 약세

코스피가 26일 장 초반에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7포인트(0.36%) 내린 2,055.9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27포인트(0.16%) 오른 2,066.57로 출발했으나 곧 하락 반전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6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86%), 나스닥 지수(2.95%) 등 주요 지수가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견고한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 기대감을 높인다"며 "다만 계속되는 무역분쟁 이슈의 장기화 우려 등으로 우리 증시의 상승세가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14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7거래일째 '팔자' 행진이다. 기관도 45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다만, 개인은 95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24%), SK하이닉스(-0.46%), LG화학(-0.44%), 현대차(-0.45%), SK텔레콤(-1.41%), KB금융(-0.19%), 신한지주(-0.11%)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 내에서 오른 종목은 셀트리온(0.42%), 삼성바이오로직스(0.51%), 포스코(0.95%) 정도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74포인트(0.69%) 오른 691.5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7.53포인트(1.10%) 오른 694.37로 출발한 뒤 강세 흐름을 지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0억원, 13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2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9%), 신라젠(1.06%), 포스코켐텍(0.72%), 에이치엘비(2.18%), 바이로메드(0.94%), 나노스(2.34%), 스튜디오드래곤(1.55%) 등이 오르고 CJ ENM(-0.94%), 펄어비스(-0.83%), 메디톡스(-1.73%)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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