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일 주요 기업의 실적 호조에 안도하며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50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82.14포인트(0.33%) 상승한 25,197.90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59포인트(0.28%) 상승한 2,719.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39포인트(0.20%) 오른 7,320.29에 거래됐다.
시장은 주요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미·중간 무역정책 전개 상황 등을 주시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의 성적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유지됐다.
다우 듀폰은 3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데다, 3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8.5% 이상 급등하면서 시장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주요 보험사 중 하나인 시그나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다.
이날 장마감 이후에는 '대장주' 애플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도 위험투자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은 전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정치국회의를 개최해 민간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경기 부양 방침을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관련해서도 불안이 재차 커지지는 않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전일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여부는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오는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국의 중간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점은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현재 대체적인 전망은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하는 가운데,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는 시나리오다.
의회 권력의 구성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시장의 민감도도 점차 커지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는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 주가가 0.3% 내리는 등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다소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3분기 비농업 생산성 예비치가 대비 연율 2.2%(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의 전망 2.3%에 다소 못 미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9.1%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