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가 일하는 사업장 가운데 숙박 및 음식점업의 운영(소속) 기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7일 '비임금 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올해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의 산업별 평균 운영(소속)기간은 14년 2개월로 작년 8월보다 5개월 늘었다.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와 가족이 운영하는 사업체 또는 농장에서 무보수로 주 18시간 일하는 '무급가족 종사자'로 구성된다.
산업별 운영(소속)기간은 자영업자나 사업체를 운영하거나 무급가족종사자가 가족의 사업장에서 일한 기간을 합해 산정한 것이다. 따라서 해당 업종의 사업장이 운영된 기간과는 차이가 있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의 평균 운영(소속)기간이 7년 10개월로 7개 산업군 가운데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 평균 운영(소속)기간이 가장 긴 산업은 농림어업으로 28년 7개월이었다. 작년 조사 때보다 10개월이나 늘었다.
여타 산업은 광·제조업 13년 3개월(+2개월), 건설업 12년 4개월(-5개월), 도매 및 소매업 12년 1개월(+3개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9년 4개월(+4개월), 전기·운수·통신·금융업 10년 2개월(-6개월)의 분포를 보였다.
비임금근로자가 일하는 전체 자영업의 평균 운영(소속)기간 분포를 보면 20년 이상이 25.8%로 가장 많았고 10년∼20년 미만이 23.9%였다.
이어 5년∼10년 17.9%, 1년∼3년 13.9%, 3년∼5년 11.2%, 1년 미만이 7.3%였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운영기간은 평균 10년 5개월로 2개월 늘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평균 14년 9개월로 6개월 늘었다. 무급가족 종사자의 종사 기간은 평균 17년 3개월로 작년 8월보다 7개월 늘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95.1%가 사업자등록을 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63.4%만 사업자등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사업자등록 비율은 숙박 및 음식점업 94.5%, 도매 및 소매업 89.5%, 광·제조업 88.1% 순이었다.
자영업자 중 국민연금 가입자 또는 공적연금 수급권자 비율은 75.8%로 작년 8월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산재보험 가입률은 55.7%로 3.0%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