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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관리 나선 은행…정기예금 증가액 최대

은행들이 유동성 지표 관리에 나서면서 정기예금이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679조8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2조3천억원 늘었다. 증가 규모는 2010년 1월(23조1천억원) 이후 최대다.

내년 1월 유동성커버리지 비율(LCR·Liquidity Coverage Ratio) 규제를 앞두고 은행들이 유동성 지표 관리를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섰기 때문이다.

LCR는 향후 30일간 순 유출할 수 있는 현금 대비 고(高)유동성 자산의 비율을 뜻한다.

금융기관에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30일 동안 감내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금융당국은 은행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위해 이 비율을 강화해오고 있다. 아울러 연말 예금 만기가 늘어나며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데 대비해 자금을 미리 조달한 차원도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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