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원 오른 1,131.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오른 1,130.3원에 개장하고서 오전에 1,133원대까지 올랐다. 오후 들어서는 상승 폭이 줄었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와 국제유가가 모두 급락한 영향으로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높아졌다.
국제유가는 더 큰 폭으로 미끄러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6.6%(3.77달러) 내린 53.4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33원대까지 오르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장중에 위안화/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달러화 강세가 주춤하며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02.97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0.76원)보다 2.21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