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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큰폭 하락…달러당 1,110.7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3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5원 내린 달러당 1,110.7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3개월간 '휴전'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해 환율이 하락 압력을 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회동, 추가 관세 부과를 멈추고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장 중반에는 달러화 대비 중국 위안화 환율이 하락, 국내 주식시장 강세와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폭이 커졌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미중 간 긴장이 완화되고 위안화 환율이 하락한 데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까지 더해진 결과"라며 "현대삼호중공업의 수주 소식도 환율 하락 재료가 됐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3억7천만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이날 현대중공업그룹이 발표했다.

최근 조선사들의 잇따른 해외 수주로 달러화가 대규모로 유입, 국내에서 원화로 환전하려는 수요가 발생할 경우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는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41분 현재 100엔당 979.34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9.42원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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