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6.1원 하락한 달러당 1,12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1원 내린 1,127.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리고, 향후 금리 인상 속도는 늦출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향후 금리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점도표에서 내년 금리 인상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낮출 것이란 전망이다. 세계 경제 둔화 우려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연준의 금리 인상을 노골적으로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천93억원 순매수한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준의 스탠스가 온건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100엔당 999.60원을 기록, 전날 기준가(1,003.02원)보다 3.42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