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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후 반등

새해 첫 거래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한 후 상승 반전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58분 현재 달러당 1,119.2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3.5원 오른 수준이다.

평소보다 한 시간 늦은 오전 10시 개장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7원 내린 1,115.0원에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상승세로 돌아서 1,120원대 직전까지 올라섰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상승률 하향 전망을 밝힌 것이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실 신년다과회에서 최근 유가가 크게 하락한 점을 거론하며 "올해 물가는 저번에 본 것보다 낮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중국 제조업구매관리자 지수(PMI)가 2016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50을 밑돌며 중국 경기 부진 우려가 커진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주열 총재가 물가 상승률 전망 하향을 언급한 것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중국 경기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 자산 기피 심리도 커졌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11시 1분 현재 100엔당 1,021.40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8.82원)보다 12.58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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