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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25원대 상승 출발...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까지 커지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분 현재 달러당 1,125.4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보다 6.4원 오른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진 탓으로 보인다.

전날 발표된 12월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의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1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 50을 밑돌았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바탕으로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을 넘지 못하면 경기가 위축하고 있음을 뜻한다.

지난달 유로존 PMI는 51.4였다. 기준선은 넘었지만 2016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브렉시트 불확실성으로 가뜩이나 민감한 시장은 안전자산 선호로 반응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7분 현재 100엔당 1,044.87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25.15원)보다 19.72원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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