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이 '애플 쇼크' 영향에서 다소 벗어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2원 하락한 달러당 1,12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1.5원 내린 달러당 1,126.2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오전 10시 27분께 일시적으로 상승세로 전환한 것을 제외하고는 내내 전날 종가 수준을 밑돌았다.
전 거래일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끈 '애플 쇼크' 영향이 줄어들며 시장의 투자 심리가 회복한 영향이다.
코스피도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55포인트(0.83%) 오른 2,010.25에 장을 마쳤다.
위안/달러 환율도 장중에 하락하면서 전날 상승분을 되돌림했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26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세를 일부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시장 심리가 전날보다 좋아졌다"며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아치운 점이 원/달러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39.95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55.06원)보다 15.11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