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내린 달러당 1,11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3.3원 내린 1,118.0원에 개장해 미미한 변동을 보이고 있다.
오는 29∼30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가파른 통화 긴축을 이어가기보다 속도 조절을 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달 중순 미국의 경제 지표가 탄탄하다고 재확인하면서도 "인내하면서 끈기 있고 주의 깊게 지켜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은 최근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0∼31일 열리는 미중 고위급 협상에서 양국 무역갈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는 원화 투자 심리를 강화하고 있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일단 해소돼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도 위험선호 심리를 이끌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하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와 저가매수 유입에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41분 기준 100엔당 1,023.10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1,026.07원보다 2.97원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