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2원 내린 1,116.3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전일 종가와 같은 1,116.5원에 개장해 소폭 오르다 상승 폭을 반납한 다음 보합권에 머물렀다.
위안화 강세, 현대중공업[009540] 선박 수주,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 원화 강세 재료가 있었으나 환율 변동 폭은 크지 않았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외환시장이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고가(1,118.8원)와 저가(1,116.1원) 사이 폭이 2.7원에 불과했다.
현대중공업은 유럽지역 선사로부터 3천200억원 규모 초대형원유운반선 3척(옵션 1척 포함)을 수주했다고 이날 밝혔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9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시장이 특별한 방향성을 갖고 움직이지 않았다"며 "위안화 강세와 선박 수주 소식에 상승 폭을 반납했으나 변동 폭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21.5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21.64원)보다 0.09원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