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는 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영국 중앙은행이 올해 유로존 및 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 하락한 7,093.5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1,022.02로 2.67% 떨어졌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84% 떨어진 4,985.56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3,150.76으로 1.93% 하락했다.
집행위는 이날 발표한 '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에서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을 3개월 전보다 0.6% 포인트나 내린 1.3%로 전망했다.
앞서 집행위는 작년 8월엔 유로존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0%로 예상했다가 11월에 1.9%로 내렸고, 이번에 다시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이날 영국 경제가 올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란은행은 올해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로 1.2%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당시 전망치인 1.7% 대비 0.5%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