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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하락 출발...美 연준 의장 금리동결 시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동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7분 현재 달러당 1,116.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2.2원 낮다.

환율은 달러당 1,115.5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1,11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주저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연준 의장은 26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통화정책 변경에 강한 인내심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맞다"며 당분간 동결을 시사했다.

이어 "경제전망이 우호적이지만 최근 몇 달간 일부 역류, 상충하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존만큼 성장을 지지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 발언의 여파로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표시하는 달러화지수(DXY)는 95.93까지 빠졌다. 이는 약 3주 만에 최저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파월 의장 발언에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미 회담이라는 큰 변수가 있어서 크게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며 "현 수준에서 등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 100엔당 1,010.00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9.70원)보다 0.30원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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