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도 오르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2.1원 오른 달러 당 1,1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5원 오른 1,126.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지수가 96.6으로 전 거래일보다 0.13 오른 여파다. 전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하고 유로화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신호와 중국 양회에서 경기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에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이 크지는 않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글로벌 위험 선호 둔화와 달러 강세가 반영돼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130원대에서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상승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기대 이상의 경기부양 카드를 꺼내 들면 일시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9시 19분 현재 100엔당 1,007.74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4.60원)보다 3.14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