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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강보합…미·중 무역협상 관망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세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1,125.9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0.4원 올랐다. 이날 환율은 전날과 같은 1,12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 들어 큰 움직임이 없다. 지난달 28일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1,110원대에서 1,124.7원으로 뛰어오른 뒤 1,125원 언저리에서 머물러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며 세계적으로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미·중 무역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원/달러 환율 상승을 누르는 상황이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12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3.7% 증가한 연율 62만1천채(계절 조정치)를 기록,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9%)를 크게 웃돌았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59.7을 기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경기가 호조를 보이며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한국의 낮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원/달러 환율 상승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다"며 "위안화 동향과 외국인 주식매매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6분 현재 1,006.80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5.40원)보다 1.4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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