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달러 약세 현상에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 동조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3원 오른 1,12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과 같은 1,125.5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1,129.8원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을 줄였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은 호주달러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호주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이 전기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0.3%)를 밑도는 수준이다.
호주 경제지표 부진에 호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호주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이에 아시아 통화가 동조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올랐다.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틀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원화 약세에 영향을 줬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09.61원으로 전날 기준가(1,005.40원)보다 4.21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