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7%(0.42달러) 하락한 63.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6%(0.45달러) 내린 70.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비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의 정정 불안 속에 국제유가가 연이틀 급등한 탓에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러시아 측이 '감산 조치 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도 글로벌 공급부담 우려를 키웠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앞서 산유국들은 올해 6월 말까지 하루평균 산유량을 12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국제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6.40달러) 오른 1,30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값에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