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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게티 36년]'기생충'으로 두번째 전성기 맞아..가장 잘 팔리는 국가는 ②

농심 '짜파게티'가 지난 2월 9일(미국시간) 진행된 '오스카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수상을 한 이후, 해외 매출이 120%나 성장했다.

해외에서 짜파게티가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은 어디일까?

농심은 현재 해외법인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고 주력 시장은 미국 그리고 중국이다. 이 나라들에서 농심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 중이다.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파장이 국제적으로 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농심 또한 이 영향에서 피해갈 수 없다는 점이 악재로 있는 상황이긴 하다.

작년 3분기의 경우, 미국에서의 매출은 771억원이었고 중국은 441억원의 수치를 나타냈다. 농심은 미국에서 라면 시장 점유율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니, 짜파게티가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도 아무래도 미국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짜파게티의 국가별 매출을 보면, 지난 2월 미국서 70달러가 기록됐다. 1위다. 중국이 22만 달러, 호주가 19만 달러, 일본은 10만 달러, 베트남이 7만 달러였다. 미국에서의 매출이 압도적이었다.

이에 대해 농심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현지에서 열리는 최대 영화제인 만큼,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큰 관심과 반응을 보였다"며 "특히, LA 공장 현지 생산 시스템을 통해 늘어난 수요에도 적시적인 공급과 유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 같은 실적을 만들어 냈다"라고 분석했다. 농심의 미국 LA공장과 관련, 제2공장 부지를 마련한 상황인데, 오는 2021년 공장 가동이 계획 돼 있다. 기존 미국 공장은 유탕면 전용 생산 공장이고 2공장에서는 건면과 생면의 생산라인도 갖추게 된다.

현재 미국법인은 대형 유통 업체를 중심으로 지역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 농심은 미국서 기존 채널 내에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남부 지역으로의 판매망을 확대 중이다.

한편, 기생충의 영향으로 짜파게티는 판매되지 않던 나라에도 수출이 이뤄지게 된 상태다. 최근 수출이 없던 칠레, 바레인, 팔라우, 수단 등의 나라에서 짜파게티 수입을 요청해 왔다고 한다. 이에, 올 해 짜파게티 수출국은 70여개 국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