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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이사 11번째 연임하게 된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이 사내이사를 11번 연임하게 됐다.

국민연금 등의 반대가 있었으나, 찬성률은 70% 이상이었다.

조 회장은 지난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소재 효성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제 6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지지를 받으며 (주)효성 사내이사로 재선임 됐다.

효성 지분을 10% 가지고 있는 국민연금은 수탁자 책임 전문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조 회장을 비롯한 그의 동생인 조현상 총괄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 표결을 냈다. 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조 회장의 기업 가치 훼손 이력, 기업 가치 훼손 감시 의무 소홀, 과도한 겸임을 했다는 이유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일부 반대가 있었으나, 대다수 주주들이 기존 경영진에 대한 신뢰를 표시했다. 앞서 주총 전,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조 회장의 사내 이사 선임에 대해 "일감몰아주기 및 회사 기회 유용의 수혜자"라고 비판하며 '반대' 의사를 내기도 했었다.

주총에서 조 총괄 사장도 사내이사에 재선임 됐는데, 그의 연임 횟수은 이번이 3번째다.

작년,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효성중공업 등 효성그룹의 주력 5개사의 총 매출은 18조119억원, 영업이익은 1조102억원이었다. 각각 5.6%, 39.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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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민 기자>
​ <사진=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