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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연기·재택근무 확산 속 생활가전 수요는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영향으로 생활 가전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개학 연기와 재택근무로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안일도 늘어난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은 3일 지난 3월 한 달(3/1~3/31)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가전 카테고리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가사노동을 도와줄 생활, 주방가전의 판매가 많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옥션은 "가사노동을 줄여주는 주방가전 판매량이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며 "식기세척기, 의류 관리기 등을 일컫는 '삼신가전'은 '편리미엄'이라는 소비 트렌드를 넘어 이제 각 가정의 필수 '가사도우미'로 자리를 잡은 모습"이라고 전했다.

옥션 생활가전

실제로 음식물쓰레기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처리기는 144%로 크게 늘었다.

대표적인 '삼신가전'인 식기세척/건조기는 3배 가까이(187%) 더 팔렸으며, 야채/과일 세척기는 무려 375%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의류 및 침구 관리, 청소기 등의 생활가전도 판매가 늘었다.

의류 건조/관리기는 60%, 침구청소기는 230% 증가했다. 살균 램프(247%), 초음파세척기(550%), 신발살균건조기(74%) 등 집 안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한 소형 가전들의 판매 신장도 눈에 띈다.

외출을 자제하는 만큼, 커피나 간식을 쉽게 만들 수 있는 디저트 메이커도 상승세를 보였다.

에스프레소 머신(25%), 전동그라인더(40%), 우유 거품 기계(342%), 탄산수 제조기(68%) 등의 카페 음료 관련 소형가전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샌드위치 메이커(48%), 와플 메이커(58%), 팝콘 제조기(114%) 등 간식 메이커도 판매가 늘었다. 특히 햄버거 메이커는 지난해보다 무려 9배(789%) 가까이 더 팔렸다.

옥션은 최근 가전제품 수요 급증에 따라 삼성전자와 엘지전자 가전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