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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에 밀린 '셀토스', 반자율주행 관련 옵션 촛점 맞추면 얼마

기아자동차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셀토스(SELTOS)' 디젤 모델을 반자율주행 부분에 촛점을 맞춰 구매하고자 하면 얼마만큼의 금액이 필요할까.

셀토스 엔진은 가솔린과 디젤이 있다. 트림은 ▲트렌디 ▲프레스티지 ▲노블레스로 구분 돼 있다.

디젤 모델과 관련해 반자율주행 부분에 촛점을 맞춰 차량 가격표를 살펴보면, '스마트크루즈컨트롤(정차 및 재출발)'이 포함 돼 있는 '드라이브와이즈(115만원)'가 전트림 공통으로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트렌디(2069만원)'에서 살펴보면 된다. '차선이탈방지보조', '차선유지보조' 기능 등이 기본 품목으로 들어가 있다. 이렇게만 보면, 2184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개별소비세 70% 감면이 적용된 가격이다. 소형 SUV는 3000만원 이하로 봐야만 하고 금액이 2000만원 중반을 향해가도 구매 의지가 떨어져 버리게 된다.

셀토스는 현재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다 르노삼성자동자 소형 SUV 'XM3'의 3월 출시로 4월 판매량에서 순위 변동이 일어났다. XM3는 4월 6276대를 팔며 셀토스(5597대)를 앞질렀다. XM3와 셀토스의 올 해 누적 판매량은 각각 1만1914대, 1만8009대다. 향후 누적에서도 셀토스가 XM3에 밀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XM3를 동일한 조건에서 살펴보게 되면, 우선 XM3는 가솔린 모델 밖에 없다. 다임러그룹과 공동 개발한 엔진을 선택할 수 있는 'TCe260'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선택을 위해서는 'RE' 트림에서 시작해야 한다. '차선이탈 방지보조' 시스템이 RE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2293만원의 가격이 책정되게 된다. TCe260 엔진을 살펴본건 많은 이들이 해당 엔진을 더 선호하고 있는 시장 반응 때문이다.

두 차량의 가격차는 100만원 정도가 나게 된다. 물론 두 비교 차량의 엔진은 다르다. 보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차량 가격이 더 높다. 셀토스 디젤을 XM3 가솔린 차량과 비교한 것인데, 이렇게 해도 셀토스가 더 저렴한 가격이라는건 가격적 장점이 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물론 해당 내역에서도 세부적으로 더 나은것이 무엇이 있는지 살펴봐야만 한다. 두 차량 모두 '7단 DCT 변속기'가 장착됐고 셀토스는 트렌디에서도 주행모드(노말/에코/스포츠) 변경 기능이 들어가나, XM3는 RE에서 163만원이나 하는 '시그니처 패키지 2'를 넣어야 주행 모드(3모드) 변경 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 반면, XM3는 'LED 헤드램프'가 기본으로 들어가나, 셀토스 트렌디에는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들어가, 'LED 풀 LED 헤드램프' 선택을 위해서는 '노블레스(2570만원)'로 상향시켜야만 된다. LED 헤드램프가 지방 도로에서 무척 중요한 장치이기에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소형 SUV 중 차량 선택을 고민하는 이들이 있을 수도 있고 차량 자체를 먼저 정한 뒤 그 차를 사는게 현명한 것인지를 고민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브랜드력과 옵션의 세부적 차이, 기능적 우위와 편의성, 서비스 부분 등 많은 것을 따져봐야 할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많은 고민의 과정을 거쳐야만 된다.

재경일보는 이달 셀토스 시승 계획에 있다. 차량 경험을 통해 상품성 평가를 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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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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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