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3주가 지났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고 7차 전파까지 이르고 있다.
오늘(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총 누적확진자는 262명에 이른다.
이와 관련,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사례에서 우리는 크게 세 가지의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먼저 젊은이들을 통한 조용한 전파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는 최근 3주간 20대 확진자가 신규확진자의 40%를 차지하고, 이들로부터 감염된 60대 이상 확진자도 16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전일 자가격리를 위반한 20대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또한 고위험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밀폐된 장소에서 다수가 이용하는 노래연습장, 클럽, 주점 등이 이번 집단감염의 매개체가 됐다는 것이다. 정 총리는 정부와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무엇보다 사업장과 방문자들의 방역수칙 준수와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학원강사·교사·종교인 등 직업상 여러 사람들과 접촉하는 이들의 특별한 주의와 협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공동체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전염병 예방과 방역지침 준수에 모범을 보일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