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현황, 교회 집단감염 한달새 100명 넘어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 종교 행사 또는 모임과 관련된 코로나19 발생 누적 확진자는 103명이다.
지난달 31일 인천 부평구의 한 교회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난 2일에는 인천 등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2명 늘었다.
경기 군포·안양에서도 교회 목회자 모임과 관련, 6명이 신규 감염되며 누적 확진자가 15명이 됐다.
개신교 캠퍼스 선교단체인 한국대학생선교회(CCC)와 관련해서는 서울 강남구 소재 예수제자교회 목사의 가족 1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9명이 됐다.
지난달 이후 수도권 내에서 종교 모임·활동을 통해 감염 전파가 이뤄진 사례는 총 94명이다. 또 지난달 중순 경북 구미엘림교회 관련 감염자는 9명으로, 정교 행사 또는 모임 관련 확진자는 103명이다.
방대본 측은 "접촉자 관리 및 감염원 조사가 진행 중이다"며, 최근 교회 성경연구회 등 소모임, 주중 종교행사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되고 있어 모임 자제 및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