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현황, 탁구장발 확진자 50명 넘어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양천 탁구장 관련 확진자가 최소 5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중인 가운데, 탁구장은 이태원 클럽과 쿠팡 부천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등과 함께 집단감염 고리 중 하나다.
서울시는 양천구의 탁구장에 대한 긴급방역을 마치고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탁구장 방문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한데 이어, 서울 탁구장 350여곳에 대해 운영 자제권고와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명령을 내린 상태다.
하지만 양천 탁구장 집단감염은 용인 큰나무교회를 거쳐 광명어르신보호센터로 이어졌다. 특히 탁구클럽을 방문한 후 근육통과 어지럼 증상이 있었음에도 자가격리 없이 근무했던 강남대성학원(송파) 조리 보조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 당국을 긴장시켰다.
또 경기도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에 따르면 조리사(수원 70번 환자)의 부모도 추가로 확진되면서,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조리사의 어머니(수원 72번 환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청소용역업체 직원으로 확인됐고, 삼성전자는 이 여성이 일한 연구동을 폐쇄하고 직원 1200여명을 재택근무하도록 했다.
조리사의 아버지는 수원 시내 버스 기사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져, 탁구장발 집단감염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