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승리선언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승리선언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여전한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9% 하락한 4815.72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된 가운데 중국 베이징에서 신규 발병자가 증가함에 따라 부분적인 봉쇄 조치가 내려지는 등 2차 파동 우려가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프랑스 뿐만 아니라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6% 하락한 6064.70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32% 내린 1만1911.35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55% 내린 3136.40으로 장을 마감했다.
AFP,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도 "바이러스와의 첫 번째 승리에 행복하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 파리를 포함해 프랑스 본토 전역을 녹색 안전지역으로 지정, 카페와 식당 등의 전면적인 영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고등학교를 제외한 프랑스 내 모든 학교의 등교를 22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거나 코로나19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경제활동 재개 이후 미국 앨라배마,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총 22개 주에서 일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재확산 우려도 크다.
한편, 16일 오전 10시 기준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일대비 152명 늘어만 15만7372명으로 세계에서 13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전일대비 29명 늘어난 2만9436명으로 세계에서 5번째로 많고, 사망률은 18.7%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