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김동렬 기자] 포니정재단(이사장 김철수)은 25일 글로벌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의장을 제14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방시혁 의장은 이날 받은 상금 2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방시혁 의장은 현재 세계 음악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대한민국 콘텐츠의 힘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다. 특히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성공을 거둔 방탄소년단의 탄생부터 전 과정을 기획해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겼으며, 현재는 그가 설립한 빅히트가 스냅,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와 함께 세계적 혁신 기업으로 꼽히며 기업가로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는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작곡가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방시혁 의장은, 197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빅히트의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방시혁 의장이 2005년 설립한 빅히트는 '21세기 비틀스'로 일컬어지는 글로벌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이현 등이 소속되어 있으며, 최근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 론칭 등 음악·콘텐츠 산업에서 전례 없는 사업 다각화를 진행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가 선정한 '2020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50개 중 스냅,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에 이어 4위에 올랐으며('음악 부문 10대 혁신 기업'에서는 1위를 기록), 방시혁 의장은 올해 초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세계 음악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인 '2020 빌보드 파워리스트'에 선정되었다.
방시혁 의장은 현재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가로 꼽히고 있다. 2019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세계 음악계 차세대 혁신가(뉴 파워 제너레이션 : 25 톱 이노베이터)에 선정되었으며,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인터내셔널 뮤직 리더(2년 연속)에 워너뮤직 그룹 대표 스투 벌겐, 라이브 네이션 영국·아일랜드 회장 데니스 데스몬드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관련 인터뷰에서 방시혁 의장을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인물로만 알려져 있지만 한국 음악 산업의 베테랑 프로듀서이자 기업가'라고 소개한 바 있다. 같은 해 6월에는 그래미 어워즈를 주최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에서 발표한 1,340명 회원에 방탄소년단 멤버 7명과 함께 포함되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방시혁 의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음악과 퍼포먼스, 아티스트와 음악 IP에 기반한 영화, 교육, 게임 등을 통해 대한민국 콘텐츠의 힘을 보여준 것은 물론, 아티스트 및 음악 산업 종사자를 존중하는 태도로 음악 산업 전체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앞서 방시혁 의장은 지난 2017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해외진출유공 부문을 수상한 상금 1000만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방탄소년단이 함께 진행하는 'LOVE MYSELF' 캠페인에 기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