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페이스리프트된 'SM6'를 15일 공개했고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부분변경 돼 국내 출시된 르노삼성 'SM6'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와 한판 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현대·기아차는 SM6의 판매량에 주눅이 들었던 바 있다. 지난 2016년 SM6 출시 당시, 국내 중형 차 시장에서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는 이 차량에 밀리는 이변이 벌어졌다. 쏘나타·K5는 SM6로 인해 판매량이 떨어졌다. SM6가 쏘나타 판매량을 넘어선건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 졌다.
SM6는 첫해에 5만8000대가 팔렸다. 판매량이 쏘나타를 7개월 정도 앞섰다. 이후 2017년에는 4만대, 2018년 2만8000대, 2019년에는 1만6000대 수준의 수치를 보였다. 계속해 판매량이 줄어들어 갔다. 만약 이번에 부분변경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SM6의 판매량은 올 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M6는 'S링크' 그리고 서스펜션과 관련해서는 '토션빔'이 큰 흠으로 잡혔고 소비자들로 부터 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다.
국내는 현재 세단의 영향력이 크게 작아진 상황이라 인기가 이전과 같지는 않으나, 중형 차에 대한 소비자 니즈는 아직도 유효하며 해당 시장에서의 장악력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여전히 평가되고 있다. 현재 국내 중형 차 시장에서 K5가 1위에 자리하고 있고 SM6는 이 차량을 넘어서기 위해 분주히 움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SM6는 상품성이 좋아졌다.
엔진은 이전 '가솔린 2.0'과 '가솔린 1.6 터보'가 각각 '가솔린 1.8 터보'와 '가솔린 1.3 터보'로 변화됐다. 다운사이징이 이뤄졌다. 엔진 배기량은 낮추고 성능은 높인 것이다.
외관의 경우, 램프 디자인 변화가 눈에 띈다. 국산 차 처음으로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는데, 18개의 LED조명이 야간 교통 상황과 주행 속도에 따라 근거리와 원거리 등 조사 각도를 자동으로 바꾼다.
반자율주행과 관련해서는 '레벨2' 수준이 적용된다. 앞 차와의 차간거리를 유지해 주며 차로 이탈을 막아 차량이 스스로 주행을 하게 된다.
이전 많은 비판을 받아온 'S링크'는 '이지 링크'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비판이 많았기 때문인지 이름까지 바꾸었다. 8인치였던 디스플레이는 10.25인치로 키웠다.
국내 시장에서 부분변경된 SM6가 어떤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