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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피해 입은 곳에 달려가는 기업들 "도움의 손길을“

지난 주말과 휴일 이틀간 수도권과 중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2일 집중호우로 8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주택 190동, 비닐하우스 2천793동, 농경지 2천800㏊ 등이 물에 잠기거나 파손됐다.

기업들은 3일 수해 지역으로 달려가 긴급 구호와 함께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3일 이재민 피해 복구를 위해 수해 차량 무상 점검 등에 나선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서비스 시간 수해로 침수 혹은 피해를 본 차량의 엔진과 변속기 등 주요 부품을 현장에서 무상 점검한다.

현장 수리가 현장에서 어려운 경우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나 블루핸즈(현대차)·오토큐(기아차)에서 수리하고 비용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며 수리 기간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금액을 일부 지원한다.

또한, 수해 지역에 긴급 지원단을 파견하고 생필품과 세탁 서비스 제공을 위한 세탁구호차량 등을 지원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장마철에 접어들며 집중호우와 침수로 인해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현대차그룹이 빠른 수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수해 지역 특별 지원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기아자동차
현대차그룹 제공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이재민이 머무는 경기도 이천 장호원 국민체육센터와 율면 실내체육관으로 총 600명 분의 컵라면, 즉석밥, 생수 등 생필품을 긴급 배송했다.

롯데는 충북 지역 호우 피재 주민 지원을 위해 유통사업부문 차원에서 컵라면과 즉석밥 등 즉석 식품류 9천개를 긴급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이뤄지게 된다.

한편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이번 주 후반까지도 집중호우가 이어질 수 있어 지속적인 대비를 당부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주 장마와 함께 태풍 예보가 있어 혹시 모를 재난 상황 발생을 대비해 상시 지원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호활동 수해 비 피해
사진 BGF리테일
구호활동 수해 비 피해
사진 롯데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