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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닷 수상 실적으로 디자인 역량 홍보하는 기업들 ”디자인으로 시장과 소통하라“

세계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 기업작품들이 발표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2020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자사의 디자인 역량을 홍보하면서 디자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자인을 경영의 핵심가치로 여기는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늘 새롭고 가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홈페이지 캡처

현대차그룹, 브랜드 캠페인 영상 '두번째 걸음마' 최우수상·본상 2개 수상 등 총 7개 상 수상

현대자동차그룹은 레드닷 어워드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분야 최우수상 등 7개 상을 동시에 받았다.

현대차의 차세대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를 담은 캠페인 영상 '두 번째 걸음마'는 광고·통합 캠페인 부문 최우수상과 필름·애니메이션 부문 본상을 동시에 받았다.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진행하는 '글로벌 수소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한 에코백, 키 커버 등 굿즈(goods) 6종은 광고·이미지 캠페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

전기차용 초고속 충전설비인 하이차저, 5월부터 한달간 본사 1층 로비에 설치했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전시관, 건물 외벽을 자동차 에어백으로 제작해 2019 FIFA 여자 월드컵 기간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후원사 홍보관으로 운영한 '피파 월드 풋볼 뮤지엄' 등도 각각의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제네시스는 G80과 GV80에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카퍼(Copper) 디자인으로 인터페이스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브랜드 방향성이 고객과 전문가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소통을 지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제네시스 2020 레드 닷 어워드 7개 수상 (서울=연합뉴스)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는 독일 노르트하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20 레드 닷 어워드'의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최우수상 1개와 본상 6개를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최우수상과 본상을 동시에 받은 브랜드 캠페인 영상 '두 번째 걸음마'. 2020.8.4.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제공

네이버, 사원증 홀더 등 총 5개 부문의 본상

네이버는 사원증 홀더, 데이터센터 '각' 브랜드 사이트, 프리즘(PRISM) 라이브 스튜디오, 클로바 램프 등 4개 디자인이 상을 받았다. 이중 사원증 홀더와 클로바 램프는 제품 디자인 분야의 '사무용품'과 '어린이용품'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레드닷(Reddot), IF(International Forum),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 등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지속해서 수상하며 우수한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클로바 램프 [ 레드닷
네이버 제공

SPC그룹, 2년 연속 6관왕

SPC그룹의 올해 레드닷 수상 실적은 베이커리 파리바게뜨의 '전통선물류', '포켓샌드' 패키지, SPC삼립의 '미각제빵소', '빚은', '제주타르트' 패키지 등 제품디자인부문 5개, 파인캐주얼 스낵킹스토어 브랜드'시티델리'로 브랜드디자인부문 1개 등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년 연속 6관왕이라는게 SPC 측의 설명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늘 새롭고 가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 레드닷 디자인어워드 파리바게뜨 전통선물류 패키지
사진 SPC그룹

BGF 리테일의 헬로네이처,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자사의 온라인 푸드 라이프샵 헬로네이처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0'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위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BGF리테일 측은 새롭게 리뉴얼한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더그린박스, 아이스팩 등 친환경 캠페인의 디자인적 우수성, 창의성, 기능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헬로네이처 황시현 디자인스튜디오 실장은 "헬로네이처만의 유니크한 브랜드 감성과 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과감한 디자인적 시도가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인정받아 이번 수상에 더욱 보람을 느낀다"며, "단순한 식품 유통 브랜드를 넘어 고객의 일상에 깊숙하게 스며드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우수한 디자인은 물론 서비스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고 말했다.

헬로네이처 레드닷_1
사진 BGF리테일

한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65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어워드로 브랜드나 디자이너를 밝히지 않고 진행하는 블라인드 심사로 유명하다. 디자인 업계에서는 'iF 디자인 어워드', 'IDEA(국제디자인공모전)'와 함께 세계 3대 어워드로 꼽힌다.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등 3개 분야에서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