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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20명…고양 교회·주한미군 등 확진자 속출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20명·누적 1만4519명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코로나19 발생현황(자료사진)

오늘(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가 29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4519명이 됐다.

코로나19 발생현황을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9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전일 경기 고양시의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으며, 인천항 화물선 관련 확진자도 추가로 발생했다. 주한미군 6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의 기쁨153교회에서는 교직자 부인이 첫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그의 가족과 교인, 직장 동료, 자녀의 학교 친구 등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이 교회는 근무자를 포함해 신도 수가 14명인 소규모 시설이지만, 코로나19 확산에 취약한 요인이 발견되면서 감염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해당 교회는 지하 1층에 있으며 창문과 환기 시설이 없고, 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교인들이 모여 식사도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방역 당국은 덧붙였다.

또한 지난달 인천항에 입항한 화물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가운데, 동료 러시아인 선원이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전일 오후 인천 북항 부두에 정박 중인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선적의 6800t급 화물선에서 러시아인 선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립 인천검역소로부터 A씨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은 인천해수청은 A씨와 B씨를 제외한 나머지 러시아 국적 선원 18명을 추가로 14일간 해당 화물선에서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선박 내부를 재차 소독하고 14일이 지난 뒤 나머지 선원 18명이 다시 음성 판정을 받으면 화물을 하역하게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국에 도착한 장병 5명과 미국 국방부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6명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 사이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했다. 장병 5명은 미국 정부 전세기를 통해 오산 공군기지로, 국방부 직원 1명은 민항기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39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한국에 입국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11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