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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 확진자 현황, 시내버스 직원발 감염확산 우려

베트남 코로나 확진자 현황, 신규 확진자 4명·누적 717명

7일 베트남 보건부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4명이 발생해 누적으로는 717명이 됐다.

이 가운데 하노이 시내 미딘과 쭝화 등 한인 밀집 지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회사에서 근무하는 42세 현지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는 지난달 14일부터 17일까지 가족과 다낭 여행을 다녀왔으며, 이틀 후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그는 정상적으로 출퇴근하면서 하노이 시내 여러 병원을 방문했으며, 인근 지방에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당국은 그가 사는 아파트 주민 100명과 직·간접 접촉자 68명을 격리하는 한편 추가 접촉자를 추적하는 등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코로나19 확진자 거주지 주변 봉쇄
▲ 베트남 하노이 코로나19 확진자 거주지 주변 봉쇄.

베트남에서는 지난달 25일 중부 유명 관광지 다낭시에서 본격 시작된 국내감염 재확산 이후 지금까지 11개 지방에서 270명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8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출입국 관리를 강화하면서도 한국 기업인의 예외 입국은 계속 허용하고 있다. 예외 입국자들은 지정된 호텔에서 14일간 격리한 뒤 각자 사업장과 거주지로 이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