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19 발생 현황이 심상치 않다. 12일 26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3일 18시 기준으로 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18시까지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757명이다.
해외접촉 관련 해 1명이 늘어난 가운데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관련 3명,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5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4명, 기타 6명, 경로확인중 3명 등이다.
이틀 연속 20명대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는 지난 6월 11일(25명)∼12일(30명) 이후 약 2달 만이다.
한편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신규 확진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교육당국은 등교 방식을 재협의 한다.
경기 용인에서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대지고 학생 2명, 죽전고 학생 4명, 이들과 접촉한 가족 2명 등이 확진됐다.

부산 해운대구에 소재한 부산기계공고에서는 기숙사 생활을 하는 2학년생 1명이 전날 확진된 데 이어 같은 학년 같은 반 학생 1명, 같은 학년 다른 반 학생 1명 등 2명이 이날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으로 인해 용인 9개교, 부산 사하구 전체 51개교(방학 중인 학교 제외) 등 총 4개 시도에서 69개교가 등교 수업을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교육부는 "15∼17일 연휴 기간을 비롯한 여름 방학 기간에 학생과 교직원들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다중이용 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13일 박백범 교육부 차관 주재로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제31차 등교수업 준비 추진단 회의를 열고 최근 경기 용인, 부산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학생 확진자 현황과 추후 조치 등을 논의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말 현재와 같이 감염병 1단계가 유지될 경우 2학기 각 학교의 등교 인원을 3분의 2로 제한해달라고 권장했으나 구체적인 등교 방식은 각 학교 자율에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학교 내 밀집도 등 2학기 학사 운영 관련 사항을 방역 당국과 협의한 후 다음 주 내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시도교육감 협의 등을 통해 시도와 긴밀히 소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