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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점검해야할 자동차 용품들

장마철은 운전에 있어서 조심해야 할 기간이다. 속도를 조금 더 높였다가는 차가 미끄러지기 쉽다. 비가 많이 오면 와이퍼를 세게해도 빛물이 시선을 가려 감속해야한다.

타이어

자동차의 발인 타이어는 장마철 물기가 많은 때에 가장 신경써야 할 자동차 용품 중 하나다.

우선 타이어를 살펴보고 많이 닳았으면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가 마모되면 마른 길에서는 괜찮더라도 빗길에선 미끄러지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움직일 위험이 크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시속 80㎞로 코너를 돌 때 거의 새 타이어라면 2∼3m 미끄러지는 데 반해 마모 정도가 심한 타이어는 아예 도로 밖으로 벗어나기도 했다.

통상 타이어는 7만㎞를 주행한 뒤 교체하면 된다.

눈으로 보고 타이어 교체 여부를 판단하고자 한다면 타이어 옆면에 △모양의 표시가 있는데 이 표시와 동일 선상의 타이어 홈 속에 1.6㎜ 높이로 볼록 솟은 마모한계선이 있다. 이 부분까지 닳았으면 교환하면 좋다. 한국타이어는 홈 깊이 3㎜일 때 교체를 권했다.

혹은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모두 보이면 교체할 시기라고 보면 된다.

운전석 문 안쪽에 스티커를 보면 표준 공기압을 확인할 수 있다. 장마철엔 10%를 더 채워주면 도움이 된다.

빗길 추돌사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와이퍼

와이퍼는 장마철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하는데 중요하다.

와이퍼를 세워서 살펴보고 고무가 찢어졌으면 교체해야 한다. 휘거나 힘이 없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와이퍼를 바꿨는데도 잘 안 닦이면 차창에 묵은 때를 없애고 방수처리를 해주면 좋다. 유리 세정액도 사용량이 늘어나므로 미리 채워두는 것을 권한다.

에어컨 필터

덥고 비가 와서 습할 땐 에어컨 작동이 필수다. 에어컨을 켜서 냄새가 나면 곰팡이 제거제로 청소하거나 필터를 교체해둬야 한다.

만약에 찬 바람이 나오지 않으면 에어컨 가스 부족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자.

한편 행정안전부는 장마철에 빗길 교통사고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비가 올 때 감속운전과 차간거리 넓히기 등 안전운전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