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교육현장을 비롯 카페와 문화예술 시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밀집도 줄이기를 위한 행동에 나서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제외된 지역 학교도 등교인원 제한
교육부는 오는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에서 한발 물러나 밀집도 줄이기 방침을 내렸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전국 시·도 교육감과 19일에 가진 영상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중인 수도권을 비롯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학교들이 밀집도 줄이기에 동참하기로 합의했다.
개학 사흘 전 자가진단 설문조사를 재개하고, 개학 후 1∼2주간 학교 단위 특별모니터링 기간을 둬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학생은 없는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자가진단은 9월부터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까지 참여하도록 하고, 다문화 가정을 위해 5개 국어로 지원한다.
교육부는 원격수업으로 학생 간 학력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온라인 자율학습 콘텐츠를 지원하고, 교육청 단위 학습종합클리닉센터 130곳에서 학생 1만2천700명의 학습을 도울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교사, 학생, 학부모님들의 걱정과 우려가 크다는 점을 이해한다"며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교육 안전망을 더 촘촘히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시도교육청과 학교에서 학생들이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지 않도록 생활 지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에 따르면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국에서 학생 65명, 교직원 9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으며 이중 57명이 서울과 경기에 집중됐다.
"테넷 예매 많이 되었는데..." 환불 불사하며 거리 확보하는 극장
극장과 카페와 같은 문화 여가시설들도 좌석 줄이기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기조에 동참하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GV는 19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거리두기 강도 높이기 차원에서 상영관 내 좌석 가용율을 현행 70%에서 50%로 낮추기로 했다.
이로 인해 영화 에매는 일부 중단됐다. CGV 측은 "각 극장별로 좌석 재조정 후 상영 일정 오픈 예정이오니 참고 부탁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런 가운데 CGV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헐리우드 기대작 영화 '테넷'의 경우 이미 매진이 된 상영관의 경우 환불을 진행하고 이를 관객들에게 문자로 개별 안내키로 했다.
스타벅스코리아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서울·경기 지역 모든 매장의 좌석을 30%이상 축소해 운영한다.
기자가 가본 서울 중구의 스타벅스 한 매장에는 거리두기 확보를 위해 한켠에 치워놓은 책상과 의자가 쌓여있었다.
스타벅스는 각 테이블 간격은 최소 1미터에서 최대 2미터 간격을 유지해서 재배치 하는 한편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안내문을 곳곳에 붙여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