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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확진자 발생 속 CBS 정오부터 정규방송

방송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정규방송 중단과 사옥 폐쇄, 현장 방역등이 잇따르는 가운데 EBS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으로는 CBS가 추가 확진자가 안나오는 것을 확인 후 정규방송을 다시 시작해 안도감을 주고 있다.

EBS 1TV 프로그램 'K-POP 한국어'에서도 외부 출연자 1명이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외주 PD 1명, 또 다른 출연자 1명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해 EBS는 현장 방역 조치를 취했다.

코로나19 문제로 드라마 촬영이 중단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지만, 앞으로 이러한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CBS 사옥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CBS가 지난 19일 오전 정규방송을 중단했다.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CBS 사옥 모습. 2020.8.19

이런 가운데 19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사옥 셧다운 및 정규방송 중단까지 꺼내든 CBS가 20일 정오부터 종규방송을 시작했다.

CBS는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방송 제작진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날 정오 정규방송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CBS 간판 시사라디오(98.1㎒) '김현정의 뉴스쇼'도 21일부터 방송을 재개하며 자가격리 중인 김현정 앵커를 대신해 손수호 변호사가 임시 진행을 맡는다. 김 앵커는 전날 음성 판정을 받았다.

CBS 측은 "최근 무증상 감염사례가 늘면서 결과적으로 CBS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정규방송이 중단돼 청취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CBS는 하루 이상 방송 파행을 겪었지만, 확진자 발생을 인지한 직후 사옥을 전면 봉쇄하고 전 직원을 재택근무하도록 하는 등 발 빠른 대처로 추가 감염을 막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SBS는 20일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 내 어린이집 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즉각 사옥 전체를 셧다운했다. 오늘과 내일까지 봉쇄된다"고 밝혔다.

SBS 메인 사옥은 양천구 목동에 있어 일단 방송에 지장은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