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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바뀐 추석 선물, ‘e쿠폰’ 선호 속 위생 용품 선물세트도 등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가져온 비대면 문화가 정착되면서 추석 선물 추세도 바뀌고 있다.

비대면 'e쿠폰' 추세가 눈에 띄게 인기 높아졌다

롯데쇼핑의 통합온라인몰인 롯데온은 이달 3∼5일 고객 3천명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50.1%가 이번 추석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복수응답)로 e쿠폰을 선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한우나 과일 등 신선식품을 가장 선호한다는 응답이 32.9%였고 건강식품을 선호한다는 답변은 21.1%였다.

롯데온은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올해 추석 선물 상품 중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등 롯데 계열사의 모바일 상품권과 기프티콘 등 e쿠폰 상품을 강화한다.

또 '선물하기' 기능에 추석 선물세트 코너를 새로 만들어 선물세트와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한다.

롯데온 측은 "소비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지고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까지 더해져 비대면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생겨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지경 롯데e커머스 마케팅2팀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이번 추석 분위기는 이전과 상당히 다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라 비대면 경향에 맞는 선물세트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온
롯데쇼핑 제공

코로나19에 위생 관심 높아지자 이마트 '랩신위생세트' 선보여

이마트는 올해 처음으로 '위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손소독제, 손세정제, 핸드워시, 마스크 등이 포함된 '애경 랩신 위생 세트 고급형 2호'를 4만9,900원에 판매한다.

이는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마트 측은 "건강 기능 식품 선물세트 비중을 높인 까닭은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건강기능 식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올해 추석 사전예약에서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했다.

랩신 위생 선물 세트를 선보인 애경산업은 "이제 위생용품은 필요할 때 구매하는 것이 아닌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선물세트는 코로나19로 변화된 선물 트렌드에 적합한 것으로 명절에 많은 소비자의 손길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위생
이마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