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교육방송에서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다수가 촬영에 임하는 방송사 특성 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시한폭탄이 될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방송가 관계자는 "몇 개월 전부터 촬영장에서 방역이 제대로 안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수차례 들렸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현장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라디오든 TV든 다수 인원이 촬영에 참여하고, 다양한 사람이 오가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확진되면 전염 범위가 무한대로 확장되기 때문이다.
드라마와 예능 촬영장에도 최소 수십명의 관계자가 몰리고, 촬영을 하다 보면 마스크를 늘 쓰고 있기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구조라 방송가 코로나19 전파는 시한폭탄과도 같았다.
연이은 감염 소식에 주요 방송사들은 대면 회의를 전면 취소하는 등 조치를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따른다.
다른 관계자는 "스태프도 각자 알아서 조심하자는 분위기이지만 촬영장 외에서의 종교 활동, 사교 모임 등은 제약할 수 없는 점도 불안 요소"라고 했다.
정연우 세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취재든 촬영이든 사람이 사람과 접촉해서 이야기를 나눠야 가능한 것이라 참 어려운 문제"라며 "일부 방송사는 대담 프로그램의 경우 토론자를 각각 녹화해 합치는 방식을 쓰기도 한다. 당분간은 최대한 대면을 줄이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BS 1TV 프로그램 'K-POP 한국어'에서 외부 출연자 1명이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를 시작으로 외주 PD 1명, 또 다른 출연자 1명으로 코로나19가 확산했다.
EBS는 현장 방역 조치를 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