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준한 조치 기장군서 시행…어떤 모습인가?

부산 기장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한 조치가 20일부터 시행됐다.

오규석 기장군수의 지시로 취해진 이번 조치에 따라 기장군 내 공공도서관 7곳과 작은도서관 61곳, 지역아동센터 10곳, 실외체육시설 7곳 등 공공시설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코로나19가 안정화될 때까지 외출 시 마스크 착용, 필수적 사회경제활동 외 모든 활동 자제, 1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자제,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을 당부했다.

기장군 감염병방역단은 평일과 토·일·공휴일 새벽부터 전역을 돌며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전력을 쏟고 있다.

기장군은 마스크 230만장(성인용 200만장, 아동용 30만장)과 손 소독제 10만병을 확보해 9월부터 지급한다.

마스크는 1인당 10장을 지급하고 가구당 1병을 배포한다. 특수직종 종사자와 관내 모든 자영업자에게도 손 소독제를 지급한다.

코로나19 비상, 붐비는 선별진료소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부산에서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을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이 발생한 18일 오후 해운대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0.8.18

오규석 기장군수는 "백신이 없는 현재로서는 유일한 무기가 마스크와 손 소독제뿐"이라며 "중앙·지방 정부에서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행정명령을 발동하기 전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 지원 등 최소한 안전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한 책무"라고 말했다.

기장군에는 해운대에 있는 부산기계공고에서 학생 간 접촉으로 확진자 2명이 나왔으나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장군의 코로나 대응 수위는 인근 부산시보다 한 단계 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