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친환경차 규모가 70만대를 눈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6월 말 친환경차 대수 68만9천495대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자동차 등록 대수 중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차는 68만9천495대로 전체 등록 대수의 2.9%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0.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친환경차 비중은 2013년 0.5%, 2014년 0.7%, 2015년 0.9%, 2016년 1.1%, 2017년 1.5%, 2018년 1.9%, 2019년 2.5% 등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친환경차 가운데 전기차는 11만1천307대로 작년 동기보다 52.9% 늘었다.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차는 각 57만506대, 7천682대로 작년 동기 대비 각 25.3%, 226.5% 증가했다.
특히 수소차 등록 대수는 2018년 말(893대)과 비교하면 1년 반 만에 8.6배 수준이 됐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밝힌 6월 말 기준 자동차 등록 대수는 2천402만3천83대(이륜차 226만대 제외)로 지난해 말보다 약 1.5%(35만대) 증가했다.
친환경 차량의 수출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의 '7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는 39.3% 늘어난 1만7천360대로 6개월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체 내수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새 2.5%포인트 확대됐다.
친환경차 수출은 2만7천468대로 12.5%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는 105.1%나 늘어 36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기차 관련 기업들 실적 개선 전망
전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기차 사업 부문 성장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현대차는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무려 149.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용 배터리 기업인 LG화학과 삼성SDI 역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53.65, 18.8% 대폭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
◎국민은행 영업점 주차공간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
이런 가운데 KB국민은행은 24일부터 서울시 이촌PB센터, 경기 성남시 수내역종합금융센터, 대전시 둔산갤러리아지점에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데스티네이션 차저와 공용 완속충전기를 함께 설치했으며, 고객은 모든 전기차종에 대해 충전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충전소는 시범 운영 후 고객 의견 등을 반영해 확대할 계획이라고 KB국민은행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