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삼성이어 SK·LG·한화도 연수원 코로나 치료센터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병상 확보를 위한 당국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이 수도권의 연수원을 치료 시설로 제공하며 수도권 병상부족 문제 해소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26일 삼성이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고양)와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용인) 등 연수원 2곳의 290실을 생활 치료센터로 제공하자 LG와 한화, SK도 연수원 제공에 동참했다.

◆"수도권 병상 부족 사태 해결위에 힘 보태겠다"

SK그룹은 SK아카데미(경기도 용인시), SK텔레콤 인재개발원(경기도 이천시), SK무의연수원(인천시), SK브로드밴드 인재개발원(경기도 안성시) 등 그룹 내 연수원 4곳 321실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SK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수원 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K는 3월에도 SK텔레콤 인재개발원과 SK무의연수원 174실을 해외 입국자를 위한 임시생활시설로 내놨다.

한화생명도 용인에 있는 라이프파크 연수원 200실을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시설로 다시 제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라이프파크 연수원은 경기도의 '1호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3월 19일부터 4월 말까지 경증환자를 수용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    [
한화생명 제공
경기도 용인에 있는 SK그룹 연수원 SK아카데미. SK그룹은 이곳을 포함한 연수원 4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
SK 제공

지난 3월 LG디스플레이 경북 지역 기숙사를 45일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LG그룹은 이천에 있는 인화원의 약 300실을 음압병실이나 무증상 경증 환자의 격리 치료 센터로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LG 측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수도권 지역 병상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고 설명했다.

이들 연수원은 당국 및 지자체 협의를 거쳐 치료센터 운영에 들어간다.

◆병상 확보 독려하는 문 대통령 "수도권 병상부족 문제가 현실화"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병상 확보를 독려했다.

청와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 병상부족 문제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우려에 따라 문 대통령이 직접 정부의 기민한 대응을 강조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의료원으로부터 20여분간 병상확보 방안 및 생활치료센터 확대방안 등에 대해 보고를 받고 정부의 지원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의료원 옆에 위치한 '수도권 코로나 현장대응반'을 찾아 지자체에서 파견 나온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코로나19 수도권 병상 공동 대응 현장 방문 문재인 대통령 국립의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