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전안전부와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은 3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전자증명서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은행 이용자들은 대출신청이나 계좌개설 등 금융거래를 할 때 소득금액 증명에 필요한 서류들을 전자증명서로 낼 수 있게 된다.
정부24에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납세증명서, 건강보험자격득실 확인서 등의 전자증명서를 발급받아 전자지갑에 저장한 뒤 금융거래 때 제출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이달부터 전자증명서 이용이 가능하며 나머지 은행도 순차 도입할 계획이다.
은행 앱에서 전자증명서를 발급·제출하게 되면 은행이나 관공서를 방문할 필요 없이 금융거래를 할 수 있고 신청서류를 갖추는 데 드는 시간도 대폭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했다. 은행도 종이로 된 신청서류를 스캔하고 보관하는 작업을 덜게 된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2월 주민등록 등·초본을 시작으로 건축물대장, 운전경력증명서 등 13종이 서비스되고 있다. 행안부는 전자증명서를 연말까지 100종, 내년까지 30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영 행안부 차관은 "금융거래나 취업신청, 통신요금 할인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 분야부터 전자증명서로 전환해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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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면 기능 늘리는 은행들
기업은행은 이날 대출 필요 서류의 지점 방문 없이 스마트폰으로 제출할수 있는 'FAST 서류제출 서비스'를 시행했다.
소득금액증명원,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총 13종의 서류는 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인 'i-ONE뱅크'에서 자동으로 수집․제출된다. 이 외에 대출심사에 필요한 추가서류는 'i-ONE뱅크'에서 사진 촬영을 하면 된다.
개인대출을 받고자 하는 모든 고객들은 각종 서류 발급과 제출을 위해 여러 기관이나 은행을 방문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기업은행은 밝혔다.
케이뱅크는 최대 한도 5억원(대환대출 시), 최저 금리 연 1.64%(8월 4일 기준)의 100% 비대면 아파트 담보 대출을 출시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편의성과 접근성도 높이고 서비스 시간도 단축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비대면 서비스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