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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성장하는 가구 시장 “집꾸미기 수요 잡아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자 집을 꾸미기 위한 가구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1월~8월) 가구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7% 성장했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8월도 39.1% 신장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며 집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져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며 "인테리어에 관심이 늘면서 가구 시장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문_900__01 가구 인테리어 명품
신세계백화점 제공

◆ 신세계, 명품 가구 전문 팝업스토어 행사

신세계백화점은 명품 가구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팝업 행사도 진행 중이다.

10월 22일까지 강남점에서는 '플렉스폼'의 팝업을 선보이고 10월 23일부터 12월 17일까지는 '펜디까사'를 내놓는다.

대표 상품으로는 소파 3천71만원, 테이블 3천2백20만원, 서랍장 2천3백60만원 등이 있다.

강남점은 지난달 영국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인 '히프노스'를 팝업으로 선보이며 세계 4대 명품 침대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으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박성주 생활팀장은 "워라밸 문화가 확산된 후 일과 삶을 구분하고 집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는 고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면서 "명품 가구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용적 가구 대표 이케아, '이케아와 함께 하는 추석' 할인 행사

이케아코리아는 이케아 패밀리 고객을 대상으로 '이케아와 함께하는 추석'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홈퍼니싱 제품을 최대 2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오는 9월 10일부터 10월 6일까지 이케아 코리아 공식 온라인몰을 포함한 전 매장(광명점, 고양점, 기흥점, 동부산점)에서 진행된다.

타릭 오마카타르 이케아 코리아 셀링 매니저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외식 대신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케아의 실용적인 주방 용품과 가구 제품으로 집에서 더 편안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미지]에케달렌(EKEDALEN) 확장형테이블
이케아코리아 제공

◆ 급성장하는 홈퍼니싱 시장…2023년 18조원대 예상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홈퍼니싱 시장은 2008년 7조원에서 2016년 12조5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커졌다. 2023년에는 18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불을 기준으로 '삶의 질'에 대한 소비가 증가한다고 이야기한다. 입고 먹는 것에서 주거생활로 관심이 옮겨간다는 말이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소득 3만 달러에 들어선 1992년부터 10여년간 인테리어 산업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