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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세계 코로나 현황 (종합)

세계 코로나 확진자 현황, 신규 확진자 22만4302명

22일 세계 코로나 현황
▲ 22일 세계 코로나 현황, 자료: 월드오미터.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22일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전 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22만4302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는 3146만9655명이 됐다.

국가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누적으로는 미국이 704만4500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이어 인도(556만105명), 브라질(456만83명), 러시아(110만9595명)가 많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인도가 7만4493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미국(3만4656명), 브라질(1만5454명), 아르헨티나(8762명), 러시아(6196명), 콜롬비아(5359명) 등의 순이다.

세계 코로나 사망자 현황은 3974명 늘어 누적으로는 96만8859명이 됐다. 국가별 누적 사망자수는 미국이 20만4461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또 브라질(13만7350명), 인도(8만8965명), 멕시코(7만3493명), 영국(4만1788명), 이탈리아(3만5724명) 등의 순이다.

◆ 미국 CDC, 코로나19 '공기 전파' 권고문서 삭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가 며칠 만에 "실수였다"며 이를 뒤집어 논란이 일고 있다.

CDC는 "이 권고문을 변경하자는 제안의 초안이 실수로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CDC는 현재 코로나바이러스의 공기 전파와 관련된 권고를 업데이트하는 중이다. 이 절차가 완료되면 업데이트된 문구가 게시될 것이다"고 밝혔다.

CDC는 이에 앞서 지난 18일 조용히 홈페이지의 권고문을 개정해 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고 올렸다.

당시 개정된 권고문에는 코로나19가 대체로 가까이 접촉한 사람 간에 전염된다면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기침·재채기를 하거나 노래하고 말하고 숨 쉴 때 나오는 호흡기 비말, 또는 에어로졸 속에 있는 작은 입자를 통해서도 전염된다"고 돼 있었다.

이 권고문은 이어 이러한 입자들을 코와 입, 기도, 폐를 통해 들이마시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면서 "비말이나 공기 중 입자가 공기 중에 떠돌다가 다른 사람이 이를 들이마시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의 권고치인) 6피트(약 1.8m) 이상까지 퍼진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개정된 권고문은 또 무(無)증상 감염과 관련해 "일부 무증상자는 코로나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을지 모른다"라고 돼 있던 내용을 "감염됐지만 증상이 없는 사람도 코로나바이러스를 타인에게 퍼트릴 수 있다"고 수정했다. 하지만 이 내용도 삭제됐다.

일부 연구자들은 코로나19가 공기 중의 작은 입자들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CDC는 코로나19가 6피트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람 간의 접촉 과정에서 감염자가 기침·재채기를 하거나 말할 때 나오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주로 전염된다는 기존의 입장으로 돌아갔다.

◆ WHO "코로나19 전파방식에 대한 입장변화 없어"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전파 방식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21일(현지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는 여전히 코로나19가 주로 비말을 통해 전염되며,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밀폐되고 밀집된 공간에서는 에어로졸 형태로도 감염된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증거를 보지 못했으며, 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그대로다"라고 알렸다.

앞서 미국 CDC는 최근 코로나19가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고 경고한 새로운 지침 초안을 홈페이지에 실수로 올렸다고 밝혔었다. CDC는 검토를 마친 뒤 지침을 다시 게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ECB 크리스틴 "경제 회복, 코로나19 확산 통제에 달려"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21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 회복이 코로나19의 통제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프랑스와 독일 의회 대표단 회의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복의 힘이 매우 불확실하다"라며 "앞으로도 유행병의 확산 여부와 통제 정책의 성공에 의존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의 불확실성 때문에 환율과 인플레이션 데이터 등을 주의 깊게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유로화 강세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CB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순자산매입프로그램(APP)의 일환으로 연말까지 1200억 유로(한화 약 164조원)의 순자산을 추가 매입하고, 1조3500억 유로(한화 약 1847조원) 규모의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마련했다.

◆ "중국도 올겨울 코로나 2차 유행 피할 수 없다"

중국의 권위 있는 보건 전문가가 중국도 올해 코로나19 2차 유행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타임스 등 따르면, 상하이시 코로나19 치료 전문가팀 팀장인 장원훙(張文宏) 푸단대 감염내과 주임은 상하이 교통대 연설에서 "지난 8월16일 이래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지만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의 2차 파도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장원훙 교수는 "우리는 최소 1년 정도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 "프랑스와 스페인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코로나19 2차 파도가 일어나면서 중국도 다가오는 겨울에 이 바이러스의 부활을 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전염성이 높지만 에볼라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과 달리 치사율은 상대적으로 낮아 전 세계적으로 방제를 더욱더 어렵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는 꽤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다"며 "서방국가들은 백신을 기다리고 있지만 대량 공급이 1년 안에 이뤄지기는 어려워, 적어도 향후 1년간은 방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