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택배업이 과로사를 호소하는 택배 기사들의 호소로 이대로 괜찮은지에 대한 여론의 관심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5일 자신의 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택배 노동자들이 몹시 바쁘십니다. 올해만도 일곱 분이 과로로 돌아가셨습니다"라며 전날 택배 현장에 찾아간 점과 이와 관련한 관련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서울 용산에서 '택배 종사자 보호조치 현장 간담회'를 열고 택배 노동자들을 보호하는 법인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을 시일 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 추석 분류작업 거부 선언했다가 철회한 택배기사들
노동·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지난 17일 "분류작업은 택배 노동자들이 새벽같이 출근하고 밤늦게까지 배송을 해야만 하는 장시간 노동의 핵심 이유"라며 과중한 업무부담을 호소했다.
위원회는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분류작업 인력 투입에 대한 요구가 강하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다음 날 정부가 인력 충원 등을 담은 대책을 수립하자 분류작업 거부 방침을 철회했다.
올해 과로사로 사망한 택배 노동자는 7명이다.
◆ 경쟁 심화로 저조한 수익률 늪에 빠진 택배업
국내 택배 시장온라인 유통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온·오프라인 유통사 및 생활산업 기업의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택배 평균 단가 하락 등 저조한 수익률 늪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KPMG가 발간한 '국내 택배 산업 해법 찾기'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택배 시장 평균 단가는 2011년 2534원에서 2018년 2229원으로 단 한 차례의 인상 폭 없이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2016년을 기점으로 국내 택배 업계가 사실상 치킨게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 디지털 전환 나오는 지금, 국내 택배산업 해법은
삼성KPMG 보고서는 국내 택배업이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물류에 도입해야 신규 비즈니스 창출과 고객 만족도 개선, 수익성 제고와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볼수 있다고 말한다. 관련 기술로는 ▲5G 네트워크 ▲로보틱스 ▲텔레매틱스 ▲사물인터넷 등이 언급된다.
삼정KPMG 봉찬식 오퍼레이션 컨설팅 리더는 "기존의 물류가 화주를 위한 배송서비스에 집중했다면, 미래의 물류는 소비자, 운반자, 재화의 생산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통합 물류를 지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디지털 물류를 실현할 수 있는 가상현실 기술 기업 및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등 ICT 솔루션 기업과의 연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