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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유럽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종합)

유럽 코로나 확진자 현황, 신규 5만9387명·누적 533만6200명

6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및 사망자
6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및 사망자
▲ 6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및 사망자, 자료: 월드오미터.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6일 월드오미터의 유럽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현황을 보면, 5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6만1884명이다. 유럽의 누적 확진자는 543만8458명으로 늘었다.

유럽 국가별 코로나 상황을 보면, 동유럽 지역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가 122만588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유럽 지역 스페인이 85만2838명, 프랑스 62만4274명, 영국 51만5571명, 이탈리아 32만7586명 등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영국이 1만2594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러시아 1만888명, 프랑스 5084명, 네덜란드 4579명, 우크라이나 3774명 등의 순이다.

유럽 코로나 사망자는 537명 늘어, 누적으로는 22만5689명이 됐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4만236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이탈리아 3만6002명, 프랑스 3만2299명, 스페인 3만2225명, 러시아 2만1475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러시아가 1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프랑스 69명, 스페인 46명, 루마니아 45명, 우크라이나 33명 등이었다.

◆ 영국, 코로나 확진자 1만6000명 통계 누락 조사

5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최근 영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만6000명이 공식 통계에서 누락되는 일이 발생했다.

앞서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은 9월25일에서 10월2일 사이에 발생한 1만5841명의 확진자가 매일 업데이트되는 정부 집계에서 빠진 사실을 확인했다. 누락된 신규 확진 사례는 지난 2일 밤 진상이 파악됐으며, 이틀에 걸쳐 주말인 지난 3일(1만2872명)과 4일(2만2961명)에야 확진자 통계에 뒤늦게 반영됐다.

문제는 이번 누락으로 확진자 자가 격리 및 밀접 접촉자 추적에 공백이 발생,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에게 제대로 통보가 가지 않거나 추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BBC는 지난주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당초 알려졌던 것과 같은 평균 7000명대가 아닌 실제로는 1만1000명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주말이 지난 첫날인 이날 정부가 발표한 일일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2594명으로 집계됐다.

BBC는 보건당국 관계자를 인용, 누락된 코로나19 확진 사례 중 상당수는 잉글랜드 북서부 지역에 집중됐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북서부 대도시인 맨체스터와 리버풀의 코로나19 감염률은 전국 평균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까지 1주일간 맨체스터의 인구 10만명당 확진자는 495.6명으로, 전주(223.2명)보다 배 이상 늘어나면서 잉글랜드 지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리버풀의 경우 10만명당 287.1명에서 456.4명으로 증가했다.

◆ 프랑스 파리, 6일부터 카페·술집 폐쇄

프랑스 파리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짐에 따라, 정부는 카페와 술집을 앞으로 2주 동안 폐쇄하기로 했다. 다만 식당은 엄격한 보건 수칙을 준수한다는 조건으로 제한 시간 없이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했다.

식당에서는 고객의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을 파악해야 하고, 계산은 자리에 앉아서 해야 한다. 한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손님을 6명으로 제한되며, 옆 테이블과의 의자 간격은 1m를 유지하도록 했다.

백화점과 대형쇼핑센터에서는 4㎡(약 1평)의 공간에 손님 1명을 받도록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구체화했다. 대학 강의실은 수용 가능 인원의 50%만 채워야 한다.

공공장소에서 학생들의 파티를 금지하는 한편, 1000명 이상 참가하는 집회 및 10명 이상 모임은 파리 등 수도권 지역이 '고경계' 등급일 때와 마찬가지로 유지된다. 센강변과 같은 곳에서의 주류 판매와 소비는 오후 10시 이후 금지된다.

청소년을 위한 시설을 제외하고 체육관, 수영장도 모두 문을 닫는다. 결혼식은 시청, 종교시설에서 올릴 수 있지만,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시설에서는 불가하다.

요양원을 방문할 때에는 반드시 사전 약속을 해야 하며 단체 외출은 금지하고 개인 외출은 제한하기로 했다. 요양원 직원들은 2주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은 지침을 따른다는 전제 하에 문을 열 수 있다.

이달 6일부터 적용되는 이번 조치는 19일까지 최소 2주간 유지된다. 2주 뒤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재평가했을 때 상황이 나아진다면 조치는 완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