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농식품부, 가공식품·외식 물가 상승폭 하락 추세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서는 최근 가공식품·외식 물가 동향에 대해 물가 상승폭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농식품부는 업계와의 소통을 확대해 가공식품·외식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현장 애로 과제를 적극 발굴·해소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통계청 소비자물가조사에 따르면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 상승폭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지속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높은 국제유가·환율 및 코코아두·과일농축액·올리브유 등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일부 제품 가격 상승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식재료비를 포함하여 인건비, 공공요금, 물류·유통 등 다양한 비용이 복합 반영되는 구조이다.

특히, 외식 물가는 상품(음식)과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특성상, 식재료비 외 인건비·공공요금 등에도 많은 영향을 받아 다른 분야에 비해 물가 둔화 속도가 느린 특성이 있다.

농식품부·해수부, 농수산물 수급안정 및 유통구조 개선방안 설명회
농식품부·해수부, 농수산물 수급안정 및 유통구조 개선방안 설명회 [연합뉴스 제공]

지난 2021년 하반기 이후 심화된 인력난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전기· 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 배달앱 수수료 부담 등으로 인해 외식업계의
경영 부담이 누적되며 외식 물가는 아직까지 높은 수준이나, 완만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정부는 그간 기업 원가 부담 및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금융· 세제 지원 확대 및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고, 업계와의 소통을 확대하여 가격 인상 시기 이연, 인상률·인상품목 최소화, 인하 제품 발굴 및 할인행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세계식량가격지수도 고점 대비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업의 원가 부담도 완화되는 추세다"라고 분석했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식품·외식 물가는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분야인 만큼, 정부는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가 낮은 수준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업계에서도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