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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세계 첫 양산’ 수소트럭 수출 쾌거에도…K-수소에 주어진 숙제

현대자동차는 7일(현지시간) 스위스 루체른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현지 전달식을 열고, 쿠프(Coop)와 미그로스(Migros), 트레바고(Travego) 등 스위스 주요 마트·물류기업 7곳에 차량을 인도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7월 전남 광양항에서 엑시언트 10대를 스위스로 수출하기 위해 선적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트럭 도입에 따르는 고객사의 초기 비용과 사업적 부담을 낮췄다.

전통적인 차량 판매방식이 아닌, 운행한 만큼 사용료를 지불(Pay-Per-Use)하는 신개념 수소 모빌리티 서비스 형태로 이뤄줬다.

현대차는 이같은 방식으로 유럽 상용차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 수소전기트럭 총 40대를 추가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부사장)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유럽 고객 인도는 단순히 현대차만의 수소전기차 개발 성과가 아니라, 지구 공동체가 깨끗한 에너지원인 수소 사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성공적인 유럽진출을 발판으로 향후 북미와 중국까지 새로운 친환경 상용차의 여정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지난 7일(현지시간) 스위스 루체른에서 유럽으로 수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 현지 전달식을 통해 고객사들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BR><BR> 사진은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7대가 고객인도 전달식을 위해 스위스 루체른 교통박물관 앞에 서 있는 모습. 2020.10.8<BR>
현대자동차 제공

◆ 경쟁력에서 앞선 K-수소전기차, 꼴지 수준의 인프라 확충 수준 늘려야

현대차는 경쟁사 대비 앞선 수소전기차 경쟁력을 가지고 수소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유럽 시장에 2만5천대 이상의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런 가운데 한국이 수소 활용에 있어 수소전기차와 연료전지 발전 등에서 경쟁력은 확보했지만 수소 경제 정책이 R&D를 통한 원천기술(수소생산 기술 등) 확보와 인프라 구축 확대에 집중되어야 한다고 주장이 나왔다.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트럭 양산 체계를 갖추고 2025년까지 10톤급 수소트럭 1,600대를 스위스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였지만 수소산업 투자와 기술력을 확총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경련은 전 세계 수소 경제 관련 특허 출원 중 한국의 비중은 8.4%로 약 30%인 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 낮으며 수소차 보급량에 비해 충전소가 일본의 1/3에 수준에 불과하여 소비자들의 불편과 불만이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